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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교회 | 운영자 | 2018-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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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중에서부터 움직임이 별로 없었다는 나는 세상에 나와 살면서도 움직임이 참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으로 용납받으면서 살고 구원의 은혜 안에도 끼워주셔서 얼마나 기막힌 기쁨을 누리며 사는지...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물고기가 물을 머금고 뿜고 하며 살듯이 내게는 그렇게 하는 물과 같다. 부족한 것이 남다르게 많던 나는 그래서인지 가족들과 이웃들과 하나님께 은혜를 더 많이 입었다. 주님의 방법과 길로 나를 이끌어 오신 주님은 나로 하여금 내가 해야할 사명으로 여겼던 문학을 통하여 인생을 탐구하게 하시고 자연 그것은 철학과 종교적인 사색과 추구로 이어지게 하셨다. 나는 결국 그 초등학문의 끝(개인적으로)인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내가 정직하다면 살 이유를 모르면서, 그 가치를 모르면서 살 수 없는 일이었다. 많이 방황하였다. 삶의 힘든 굴레 속에서도 궁극적인 고민은 나를 놓지 않았고 나는 그 의문을 품은채 맥놓고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진정한 나의 길, 구도의 길로, 어쩌면 다시는 나를 건질 수 없는 그런 길이 될지도 모를 길로 걸어들어가려던 문턱에서 나꿔챔을 당하였다. 황급한 주님의 손이 나의 목덜미를 잡아 끌어올리신 것이다. 지금에야 와서 돌아보면서 그 벌어진 영적인 세계의 일들을 이같이 말할 수 있지만, 나는 그 사망의 구덩이, 깊디 깊은 구덩이를 잊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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